농진원·농협 손잡았다… 농산업 혁신기업 실증·사업화 지원 확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이석형·이하 농진원)은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와 26일 농산업의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기술·현장 인프라와 전문 역량을 연계해 농산업 전반의 기술 고도화와 생산성 향상, 유통 효율화 등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식에는 이석형 농진원장과 박서홍 농협중앙회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은 농업·농촌 분야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농진원과 농협은 지난 2022년부터 농산업 분야 협력 사업을 이어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운영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엔하베스트엑스(NHarvestX)’는 유망 농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실증과 맞춤형 자문, 민간 투자 연계, 현장 견학 등을 지원한다.이를 통해 초기 창업기업이 실제 농업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사업화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최근 농산업 분야에서는 스마트농업과 푸드테크, 디지털 유통 기술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투자와 민관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도 농식품 벤처 육성과 기술사업화를 위해 실증 기반 지원사업과 민간 투자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이석형 농진원장은 “농협과 한 팀이 돼 생산·가공·유통·체험이 연결되는 6차산업 활성화에 힘을 모으겠다”며 “현장 중심 혁신을 통해 농민에게는 새로운 소득 기반을, 농업·농촌에는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사진출처=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제공
해발 800m 대관령 초지에 한우 100마리 방목… 친환경 사육 본격화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26일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한우연구센터 내 약 260ha 규모 초지에 한우 암소 100여 마리를 방목했다고 밝혔다.해발 약 800m 고지대에 위치한 대관령 초지는 여름철에도 비교적 서늘한 기후를 유지해 한우 방목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한우연구센터는 매년 5월 말부터 10월까지 암소 방목을 진행하고 있다.올해 방목한 한우들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약 5개월간 넓은 초지에서 생활하며 신선한 목초를 섭취하게 된다.방목 사육은 비타민 A 생성에 도움을 주는 베타카로틴 흡수를 높이고 운동량 증가에 따른 스트레스 완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한우연구센터는 초지 훼손을 줄이고 목초 재생을 돕기 위해 구획별 순환 방목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티모시와 톨페스큐 등 다양한 목초가 자라는 초지를 구역별로 나눠 한우를 이동시키며 방목하는 방식이다.이를 통해 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한우 생산성 관리 효과도 높일 계획이다. 방목 기간에는 영양 균형을 고려해 배합사료를 함께 급여하고 깨끗한 물 공급과 급수시설 관리도 병행한다.또 그늘막과 울타리를 수시 점검해 가축 안전을 확보하고 야생동물 침입 사고 예방에도 대비하고 있다.최근 축산업계에서는 동물복지와 친환경 축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목형 사육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탄소 저감과 가축 복지 향상을 위한 초지 기반 친환경 축산 정책을 확대 추진 중이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윤호백 한우연구센터장은 “대관령 초지를 활용한 방목 사육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우 건강 관리와 생산성 향상, 초지 활용 기술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출처=농촌진흥청
경북농업기술원, 지하 스마트팜 추진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지하 4m 깊이에 스마트팜을 조성한다.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2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RIST, 제철산업과 지하 스마트팜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외부 환경과 에너지 비용에 구애받지 않는 농업 생산 시설 구축을 목표로 ‘포스맥(PosMAC) 파형강관을 이용해 지하 스마크팜 구축 및 실증화 사업을 추진한다.지하 스마트팜은 냉난방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연중 약 15도를 유지하는 지하 4m 깊이에 구축된다. 사업은 2027년 12월까지 RIST가 9억원을 투입해 공동연구와 실증시험을 진행한다.지하구조물은 포스코의 고내식 신소재인 ‘포스맥’ 파형강관을 이용한다. 포스맥은 용융아연도금강판보다 내식성이 5배 이상 높고 파형(물결 모양)의 주름을 넣어 강성을 높인 원형관을 이용해 지하 환경에서도 장기적인 구조 안정성을 유지한다.이번 사업을 위해 RIST는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지하 스마트팜 표준모델 및 환경 예측 시뮬레이터 개발을 총괄하고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하 환경에 최적화된 딸기, 버섯 등 고부가 가치 작물의 재배 기술 메뉴얼을 정립한다. 제철산업은 파형강관 이용 지하 스마트팜 시설에 대한 시공 기술을 개발한다.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확보된 데이터는 향후 대형 실증단지 구축과 포스맥 신수요 창출에 나설 방침 예정이다. 또 폭염이 지속되는 사막 중동 지역과 혹한의 몽골 등 극한 기후를 가진 해외 시장 진출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은 농업 기술과 신소재 공학, 현장 시공 능력이 결합한 미래 농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지하 스마트팜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립해 농가 소득 증대와 함께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청양군, 육묘 실패 농가에 벼 예비묘 2만상자 전격 공급
청양군은 26일 봄철 빈번하게 발생한 이상고온과 큰 일교차 등으로 못자리 육묘에 실패해 어려움을 겪는 관내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벼 예비묘를 전격 공급한다.올해 지원 물량은 약 2만상자로, 이는 약 67ha의 논에 모내기를 완료할 수 있는 규모다.군은 최근 기후변화와 빈번한 이상기후로 인해 모 키우기에 실패해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데 큰 차질을 빚은 농가에 예비묘를 우선적으로 배정할 방침이다.올해 공급되는 벼 예비묘의 공급 품종은 청양군 공공비축미 매입 품종인 ‘삼광’으로, 지역 생육 환경에 최적화되고 밥맛이 우수해 농가 선호도가 높은 품종이다.또한 예비묘 공급 가격은 상자당 2천500원이지만, 모내기를 마친 후 사용한 모판을 다시 반납하면 상자당 1천원을 환급해 준다.이는 실질적인 농가 구제 효과와 함께 영농 폐기물을 줄이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4월 중순 이후 이어진 이상고온과 급격한 일교차로 인해 못자리 관리에 큰 애를 먹은 고령·중소농가가 많다”라며 “피해 농가들의 모내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다목적육묘장에서 첨단 수분·온도 관리로 안전하게 생산한 우량 예비묘를 신속하게 인도해 농가의 시름을 덜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