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청춘농담누리’로 귀농 희망자 체류형 지원
증평군 제공.충북 증평군이 ‘청춘농담(農談)누리’ 운영으로 귀농 희망자를 위한 체류형 지원에 나섰다.군은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 조성사업 공모로 확보한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도안면 일원에 귀농·귀촌 체험과 업무, 숙박이 가능한 복합공간 ‘청춘농담누리’를 조성하고, 3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2층 규모의 이 시설은 1층에 공유오피스와 소규모 미팅룸을 배치해 귀농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상담·사무·네트워킹을 지원한다.2층에는 숙박시설 2실을 마련해, 증평을 탐방하며 정착을 검토하는 방문자에게 최대 2일까지 무료로 제공한다.숙박비 부담을 덜어주는 무료 숙박 제공은 충북 지역에서 처음이다.앞서 지난 1월부터 임시 운영을 통해 이용자 의견을 반영, 편의시설도 보완했다.군은 단기 체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 여건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체류형 탐색 기회’를 제공해 귀농 전입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용 신청은 군 농업유통과를 통해 가능하며, 증평군귀농귀촌협의회 상담과 함께 지역 주요 시설 방문 확인이 필요하다.확인 대상에는 좌구산휴양랜드,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증평군립도서관 등이 포함된다.군 관계자는 “청춘농담누리는 귀농을 희망하는 분들이 지역에서 직접 머물며 일하고, 사람을 만나고, 생활을 그려볼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라며 “무료 숙박이라는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귀농 진입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분야의 인적 자원이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활력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농업인 경영안정·쌀 적정 생산에 9059억 투입
전남도는 전국 식량작물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 기반을 토대로 농업인 경영안정과 쌀 적정 생산 등을 위해 올 한 해 식량산업 분야에 9059억원을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전남은 2024년 한 해 전국 식량작물 생산량 419만t 중 84만1000t을 생산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충남(75만6000t), 전북(66만3000t), 경북(53만3000t), 경기 (41만t)가 뒤를 이었다.전남도는 지난해 전국 최대 규모의 벼 재배면적 감축을 통해 쌀값 상승을 견인하는 한편 벼 깨씨무늬병을 농업재해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식량산업 지원을 한층 확대해 쌀 적정 생산과 생산비 절감을 유도하고, 기후변화로 잦아진 각종 농업재해에 선제 대응해 농업인 경영안정을 강화할 방침이다.농업인 경영안정을 위해 공익직불제 4680억원, 벼 경영안정대책비 570억원, 무기질 비료 가격안정 지원 99억원 등 4개 사업에 총 5463억원을 지원한다.쌀 적정 생산 분야는 논콩·수급조절용 벼 등 전략작물 직불금 806억원, 두류·밀·감자 등 전략작물 산업화 지원 175억원, 논 타작물 재배 지원 30억원 등 9개 사업에 1054억 원을 투입한다.농업재해 대비와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물 재해보험 1864억원, 농업인 안전보험 153억원, 벼 모판 단계 방제비 지원 9억원 등 4개 사업에 2032억원을 지원한다.농업 기계화 촉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목적 소형 농기계 168억원, 대규모 단지 시설·장비 지원 129억원, 공동영농 확산 지원사업 8억원을 신규 반영하는 등 15개 사업에 510억원을 투입한다.유덕규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사업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한 만큼 식량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진청, 한국양봉학회 동계학술대회와 연계해 양봉 기술 교육
농진청 제공.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2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제42차 한국양봉학회 정기총회 및 동계학술대회와 연계해 꿀벌 증식장 담당자와 양봉농가, 청년 양봉인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을 진행한다.이번 교육은 학술대회 주제인 ‘데이터 기반 정밀양봉: 예방적 관리기술의 실용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맞춰 양봉 또는 증식장 담당자에 데이터 기반 꿀벌 계통 관리 기술을 공유하고, 양봉농가와 청년 농업인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첫날인 23일에는 청년 양봉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양봉 기술을 교육했다. 이 자리에서 ▲케이(K)-양봉산물 연구개발 현황과 성과, 활용 가능성 ▲꿀벌품종 육성 성과와 계획 등을 발표했다.이어 우수 농가 대상 공동연수를 열고 최신 양봉 기술을 확산했다. 교육은 ▲꿀벌 우수품종 육성과 보급 체계 ▲꿀벌 화분매개 기술 ▲양봉산물의 생산과 이용 ▲우수 밀원식물 발굴과 밀원숲 확대 방안 ▲꿀벌 병해충 현장 진단과 관리 등 양봉 현장 적용성이 높은 핵심 기술로 구성했다.둘째 날인 24일에는 전국 꿀벌 증식장 담당자를 대상으로 꿀벌 시맥 분석 판별 기술 교육을 한다. 꿀벌 날개 시맥의 특성과 계통 판별 원리 등 이론 설명과 시료 채취 표준화와 디지털 이미지 기반 분석, 결과 해석 등 실습이 있을 예정이다.꿀벌 증식장 벌무리 계통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우수 꿀벌 계통을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농촌진흥청 한상미 양봉과장은 “이번 교육은 학회와 연계해 꿀벌 계통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현장에 확산하고, 청년 양봉인이 산업 주체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는 자리”라며, “현장 수요에 맞는 기술 교육으로 지속 가능한 양봉산업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일조량 따라 온실 광량 자동 보충…‘보광 기술’ 효과 입증
농진청 제공.농촌진흥청(이승돈 청장)은 일조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딸기 시설재배 농가를 위해 부족한 온실 안 광량을 자동으로 채워주는 ‘광량 보상 동적 보광 시스템(이하 보광 시스템)’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으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최근 이상기상으로 비와 흐린 날이 잦아지면서 온실 안으로 유입되는 자연광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딸기는 개화기와 초기 생육 단계에 일조량이 부족하면 수확이 늦어지는데, 이는 출하 물량과 농가 소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실제로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딸기 주산지 중 한 곳인 담양의 일조시간은 411.1시간으로 평년(509시간)보다 약 20% 감소하면서 딸기 출하량도 약 37% 줄어든 적이 있다.이번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보광 시스템은 온실 안의 광도(광의 세기)를 감지기(센서)로 실시간 측정하고 부족한 광량을 자동으로 보충하는 기술이다. 딸기 생육에 필요한 목표 광도를 설정해 두면, 온실 안 광도가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시간대에 발광다이오드(엘이디, LED) 보광등을 작동시키도록 설계됐다.낮 또는 설정한 시간 동안 온실 안 광 환경을 목표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되, 자연광이 충분하면 보광등이 자동으로 꺼져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농촌진흥청은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실증 온실에 이 보광 시스템을 설치하고 ‘설향’ 딸기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현장 실증했다.논산 지역은 작년 12월 한 달 동안 흐린 날이 총 21일이나 됐고, 연속적으로 흐린 날이 7일간 계속된 적도 있었다. 특히 이곳 실증 온실은 딸기 생육 저하를 초래하는 날(하루 누적 광량(DLI) 5mol/㎡/day 미만)이 12월에 총 14일이었다.실증 기간 보광 시스템 목표 광도를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130μmol/㎡/s로 설정하고 자연광이 이 값에 이르지 못하면 엘이디(LED) 보광등이 켜지도록 했다.그 결과, 12월 한 달 동안 시스템 적용 구역의 하루 평균 광도는 243μmol/㎡/s로 대조 구역(168μmol/㎡/s)보다 약 45% 높았다. 일적산광량도 시스템 적용 구역(7.9mol/㎡/s)이 대조 구역(5.5mol/㎡/s)보다 약 44% 많았다.상대적으로 더 흐린 날에는 효과가 뚜렷했다. 지난해 12월 16일 대조 구역의 일적산광량은 1.7mol/m2/s이었으나 시스템 적용 구역은 그 3배에 달하는 5.0mol/㎡/s의 광을 확보했다.온실 안 광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딸기 생육과 수확 시기, 생산량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9월 13일 시스템 적용 구역에 아주심기 한 딸기의 첫 개화는 10월 15일로, 대조 구역보다 8일 앞섰다. 첫 수확 시점도 시스템 적용 구역 딸기가 12월 3일로 대조 구역(12월 19일)보다 16일 빨랐다.딸기 생산량도 증가했다. 12월부터 1월까지 총 누적 생산량을 비교해 보면 시스템 적용 구역은 3.3㎡당 3.74kg으로 대조 구역(3.05kg)보다 약 23% 많았다.시스템 적용 온실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형성된 시기에 딸기를 조기 출하하는 등 출하량 수급 조절로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현장 실증으로 보광 시스템이 흐린 날이나 저 일조 환경에서도 온실 안 광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딸기 조기 출하 등 수급 조절이 가능해 생산성과 농가 소득을 함께 높일 수 있는 기술임을 확인했다.농촌진흥청은 이 보광 시스템을 특허 출원해 산업체 기술이전 했으며, 올해 신기술 시범 보급 사업을 통해 전국 20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별‧농가별 다양한 조건에서 지속적인 현장 검증을 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농촌진흥청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보광 시스템’은 저 일조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딸기 시설재배 농가에 광 환경 개선, 조기 출하, 생산성 향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줄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농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고, 농가가 효과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기술 개발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