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액 재사용 ‘순환식 수경재배’ 주목
순환식 수경재배최근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농가 경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비료구매비를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순환식 수경재배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농촌진흥청은 수경재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액을 회수해 분석·살균·희석 후 재사용하는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신기술 보급사업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수경재배는 흙 대신 배지에 작물을 재배하고 양액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병해충 발생을 줄이고 생산성과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순환식 기술은 기존에 폐기되던 배액을 재활용해 비료와 물 사용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이 기술을 적용하면 화학비료는 30~40%, 농업용수는 20~30% 절감할 수 있으며 탄소배출도 작물별로 최대 63%까지 줄일 수 있다.딸기·토마토·파프리카·멜론 등 주요 작물 시험 결과에서도 비료구매비와 탄소배출이 최대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마토와 파프리카는 생산성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비용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현장 적용 사례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전북 완주의 방울토마토 농가는 배액 재활용으로 비료 사용량을 약 50% 줄이며 연간 약 1,000만 원(0.3ha 기준)을 절감했다. 경남 함안 파프리카 농가도 연간 약 2,000만 원(1.0ha 기준)의 비용 절감 효과를 봤다.국내 수경재배 면적은 2000년 474ha에서 2024년 4,671ha로 약 10배 증가했지만, 순환식 수경재배 비중은 아직 5% 수준에 머물고 있다.농촌진흥청은 2024년부터 신기술보급사업을 통해 전국 43개소에 기술을 보급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보급률을 10%로 확대할 계획이다.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유인호 시설원예연구소장은 “순환식 수경재배는 비료·물·탄소를 동시에 줄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외부 비료 수급 불안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순환식 수경재배는 국제적으로도 양분 손실을 줄이고 물 사용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농업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사진출처 = 농촌 진흥청
농협경제지주, 튀르키예서 ‘한국 인삼’ 글로벌 홍보…현지 시장 공략 강화
농협경제지주가 튀르키예에서 한국 인삼의 글로벌 경쟁력 알리기에 나서며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농협경제지주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한국 농협인삼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안성인삼농협과 현지 파트너사 위움 튀르키예가 공동 주관했다.행사에는 튀르키예 농림부 관계자, 주이스탄불 대한민국 영사관, 현지 유통·언론 관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해 한국 인삼의 품질 관리 체계와 생산 과정, 효능 등을 공유했다.농협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인삼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튀르키예 시장 내 유통망 확대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양희종 안성인삼농협 조합장은 “한국 인삼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릴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K-인삼의 경쟁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최호영 농협경제지주 인삼특작부장은 “브랜드 마케팅과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인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 인삼은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 기능성 원료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아시아를 넘어 유럽·중동 시장으로 수출 지역이 확대되는 추세다.사진출처 농협경제지주
정읍 축산농가 ‘연 1% 저금리’ 지원…청년농은 무이자 혜택
정읍시가 축산농가 경영 안정과 청년농 유입 확대를 위해 저금리 금융 지원에 나선다.정읍시는 오는 22일까지 지역 축산농가와 청년농을 대상으로 농림수산발전기금 4차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운영 자금뿐 아니라 시설 현대화와 경영 회복 자금까지 포함해 농가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최근 사료비와 인건비, 공공요금 상승이 이어지면서 축산농가의 자금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저금리 정책 금융이 경영 안정 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농림수산발전기금은 농림·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융자 지원 제도로, 축사 개선과 가공·유통 기반 구축, 경영 회생 등에 활용된다. 정읍시는 해당 기금 출연 지자체로 참여해 일반 금융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을 제공한다.지원 조건을 보면 일반 농가는 운영 및 시설 자금 등에 대해 2년간 연 1% 금리가 적용된다. 반면 18~45세 청년농은 일부 자금에 대해 일정 기간 이자 전액 면제 혜택을 받는다.청년농은 운영 자금 1년, 경영 회생 자금 3년, 시설 자금 5년 거치 기간 동안 무이자 혜택이 적용돼 초기 정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이번 정책은 고령화가 진행 중인 지역 축산업 구조에서 청년 인력 유입을 촉진하고 생산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된 것으로 평가된다.신청은 22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서류를 제출하면 되며, 이후 전북특별자치도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정읍시 관계자는 “농림수산발전기금은 축산농가 경영 안정의 핵심 정책 수단”이라며 “지역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방자치단체의 저리 융자 지원은 농업 분야에서 투자 부담을 줄이고 청년농 유입을 촉진하는 핵심 정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도 유사한 금융 지원 사업이 확대되는 추세다.사진출처 정읍시
밀양시, ‘청년임대농’ 모집
스마트팜혁신밸리부터 분양형단지까지 스마트팜 메카를 지향하는 밀양시가 청년임대농을 모집한다.밀양시가 12일부터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24명의 스마트팜 임대 대상자를 모집한다. 선발된 인원은 딸기, 토마토, 파프리카 등 고부가가치 작물을 재배할 스마트농업 전문가로 거듭나게 된다.이를 위해 밀양시는 청년들이 초기자본 없이 첨단농업 현장에 진입하도록 돕는 사업비 240억 원, 5.4㏊ 규모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을 6월 준공한다. 이 시설은 스마트팜 혁신밸리 교육 수료생들이 영농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돕는 가교 역할을 한다.삼랑진읍 임천리 경상남도스마트팜혁신밸리 준공부터 시작된 밀양시의 스마트팜 정책은 그간 ‘혁신밸리(교육)→임대형 스마트팜(경험)→분양형 단지(정착)→청년농촌보금자리(주거)’ 등 전주기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졌다.시가 조성 중인 ‘분양형 스마트팜 단지(10㏊)’는 임대기간 종료 후에도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또, 청년농촌보금자리는 모두 95억 원을 투입해 29가구 규모로 조성돼 6월 중 입주자를 모집한다.밀양시는 이 생태계를 완성할 ‘밀양 스마트농산업 특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1406억 원 규모의 특화사업을 마련했고, 농지법 특례를 포함한 4대 규제 완화까지 이끌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