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냉해·벌마늘 피해 농가 2860곳에 재난지원금 지급
지난 4월 이상저온과 이상고온으로 피해를 본 경남지역 농가 2860곳에 54억7005만원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경남도는 지난 4월 발생한 이상기후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도내 10개 시군 2860농가에 추석 전까지 총 54억7005만원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피해 면적은 모두 1702㏊다. 지원금은 농약대 명목으로 국비 38억2903만원, 도비 8억1766만원, 시군비 8억2336만원이 투입된다.피해 유형별로 보면 이상저온 피해가 1774농가, 1110.3㏊로 전체 피해 면적의 65.2%를 차지했다.산청·함양·거창·합천 등 서부경남 4개 시군에서는 사과와 배 등 과수를 중심으로 결실 불량과 냉해가 발생했다.지역별로는 거창의 피해가 가장 컸다. 거창에서만 1300농가, 744.4㏊가 피해를 입어 전체 이상저온 피해 농가의 73.3%, 피해 면적의 67.0%가 집중됐다. 이어 함양 377농가 317.5㏊, 산청 71농가 40.1㏊, 합천 26농가 8.3㏊ 순이었다. 이상저온 피해 농가에는 모두 38억4155만 원이 지원된다.같은 달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마늘이 정상적으로 크지 않고 다시 싹이 자라는 2차 생장, 이른바 ‘벌마늘’ 피해도 8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피해 규모는 1086농가, 591.7㏊로 전체 농작물 피해 면적의 34.8%를 차지했다.벌마늘 피해는 합천이 567농가, 312.6㏊로 가장 컸다. 이어 창녕 307농가 150.8㏊, 의령 118농가 52.8㏊, 함안 29농가 33.2㏊, 밀양 28농가 20.5㏊, 산청 30농가 17.3㏊, 창원 5농가 3㏊, 진주 2농가 1.5㏊ 순이다. 합천과 창녕 두 지역에서만 874농가, 463.4㏊가 피해를 입어 전체 벌마늘 피해 면적의 78.3%를 차지했다. 벌마늘 피해 농가에는 16억2850만 원이 지원된다.이상저온 피해 지원액 38억4155만 원을 합쳐 전체 재난지원금은 54억7005만 원이다. 이 가운데 국비가 70%인 38억2903만 원이며, 경남도는 자체 예비비 8억1766만 원을 투입한다홍영석 경남도 스마트농업과장은 “이상기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도 자체 예비비를 신속히 투입했다”며 “기상재해에 실효성 있게 대응할 수 있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시, 농민공익수당 73억3천만원 추석 전 지급
전북 남원시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 농업인 1만6063명에게 총 73억3천여만원의 농민공익수당을 지급한다.남원시는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농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농민공익수당 지급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당은 9월 중순부터 지급할 예정이다.지원 대상은 2024년 12월 31일 이전부터 남원시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를 유지하면서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이다.지급액은 1인 경영체의 경우 60만원이며, 2인 이상 경영체는 구성원 1명당 30만원씩 지급된다.남원시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읍·면·동을 통해 신청을 받은 뒤 지급 대상과 제외 대상자에 대한 안내와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지난달 최종 지급 대상자를 확정했다.농민공익수당은 30만 원권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대상자는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카드를 받을 수 있다.선불카드는 농협하나로마트를 비롯한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유흥·단란주점과 전자상거래, 상품권 구매, 백화점과 대형마트, 택시, 보험료, 대학 등록금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남원시 관계자는 "추석 명절 전 농민공익수당을 지급해 고령화와 이상기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돼지고기 온라인경매 첫 시행…40마리 원격 거래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돼지고기 원격지 온라인경매를 처음 시행했다. 돼지 실물을 도매시장으로 옮기지 않고 영상과 등급판정 정보만으로 거래하는 방식으로, 축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됐다.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 4일 경북 영천 삼세 도축장과 경남 창녕축산물공판장 간 돼지 원격지 온라인경매를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축산물 온라인경매는 실물 대신 출하 도축장에서 촬영한 영상과 품질 데이터를 이용해 원격 도매시장에 상장하고 경매하는 방식이다.그동안 국내 축산물은 농가에서 경매 기능이 있는 도매시장까지 가축을 직접 이동시킨 뒤 도축·경매하는 방식으로 거래됐다. 원격지 온라인경매가 확대되면 불필요한 물류 이동을 줄여 운송비를 절감하고 차량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축 스트레스와 육질 저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경매에서는 삼세 도축장에서 도축하고 촬영한 돼지를 온라인경매 사이트를 통해 창녕축산물공판장에 상장했다. 중도매인들은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돼지 영상과 등급판정 정보를 확인한 뒤 원격으로 응찰했다.장소 제약 없이 영상과 품질 정보만으로 축산물을 거래하는 유통 모델을 실제 현장에 적용한 첫 사례다. 이번 거래는 돼지 40마리 규모로 진행됐다.축산물품질평가원은 운영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시스템을 개선해 온라인경매 상장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 부분육 온라인경매 등 새로운 거래 모델도 발굴해 축산물 거래 방식을 다변화한다.박수진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이번 돼지 원격지 온라인경매는 축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현장에서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물류 부담을 덜고 유통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 축산물품질평가원
스마트농업에 나노기술 접목…농진청·UNIST 맞손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초정밀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식물의 스트레스와 수분 상태 등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제어하는 차세대 스마트팜 기술 개발에 나선다.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UNIST는 7일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스마트농업 융합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국립농업과학원이 축적한 농업 연구 데이터와 시스템화 기술에 UNIST의 첨단 나노·센서 공학 기술을 결합하기 위해 마련됐다.두 기관은 식물의 스트레스와 수분 상태 등 미세한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생육 환경을 제어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이를 위해 소재·부품·공정·시스템·분석·평가 등 스마트농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차세대 융합 연구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국립농업과학원은 UNIST의 기술을 활용해 식물 생체 데이터의 계측·분석·표준화와 현장 실증을 추진한다. 이를 토대로 청년농과 창업농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스마트팜 기술 개발에 나선다.UNIST는 퀀텀닷 나노 소재와 농작물 맞춤형 지능형 센서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퀀텀닷은 수 나노미터 크기의 초미세 반도체 결정으로 입자 크기와 화학 조성에 따라 빛의 흡수와 발광 파장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첨단 소재다.두 기관은 관련 기술을 활용하면 식물의 수분 부족이나 온도 스트레스 등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최적의 생육 환경을 조성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나노기술(NT)과 정보기술(IT), 농업기술(AT)을 결합한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농산업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환경제어 중심의 1·2세대 스마트팜에서 작물 생체 데이터 기반의 3세대 초정밀 데이터 농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초정밀 스마트농업 기술 연구를 위한 협력 체계를 지속해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