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벼 병해충 방제 강화
농촌진흥청이 벼 병해충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 점검과 기술 지원을 강화한다. 도열병과 벼멸구 등 주요 병해충에 대한 예찰과 적기 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김병석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지난 29일 전북 임실군 성수면 벼 재배 농가를 찾아 생육 상황과 병해충 발생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기술 지원에 나섰다.올해 벼 도열병은 평년보다 약 10일 늦은 7월 1일 경기 여주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경남·경북, 전남, 강원 등 전국 3783헥타르에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출수기 전 예방 방제와 발생 초기 신속한 대응으로 이삭도열병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임실 지역은 2023년 이삭도열병(18.6헥타르), 깨씨무늬병(65.2헥타르), 혹명나방(428.1헥타르) 피해가 발생했고, 2024년에는 벼멸구(15.5헥타르), 지난해에는 깨씨무늬병(14.9헥타르) 피해가 이어졌다.올해는 현재까지 임실을 비롯한 전북지역에서 병해충 발생이 크지 않지만 예방 차원의 1차 방제를 진행 중이며, 향후 2·3차 방제도 추진할 예정이다.벼멸구는 올해 첫 비래가 지난해보다 14일 늦은 6월 19일 확인됐다. 벼멸구는 발생 시 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볏대 아래쪽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등록 약제를 활용한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농촌진흥청은 병해충 전문가로 구성한 '농작물 병해충 중앙 예찰단'을 운영하며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합동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벼 신기술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전국 53개 시·군 80개 사업단지와 협력해 조기 발견과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은 "벼 병해충은 조기 발견과 신속한 방제가 피해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병해충 발생 시 등록 약제를 활용해 적기에 대응하고 현장 기술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상 여건으로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농가에 지속적인 예찰과 적기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
농진청, 사료피 ‘만온’ 수확 시연
농촌진흥청이 국산 사료피 신품종 '만온'의 현장 수확 연시회를 열고 재배·수확 기술을 공개했다. 여름철 논을 활용한 조사료 생산 확대와 전략작물직불제 연계 가능성을 확인했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29일 전남 영암군 사료피 실증 재배지에서 신품종 '만온'의 현장 수확 연시회를 열고 재배·수확·이용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점검했다. 이번 실증 재배지는 40헥타르 규모다.사료피는 고온다습한 환경과 습해에 강해 여름철 논에서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사료작물이다. 정부의 전략작물직불제와 연계할 수 있으며, 겨울철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와 이모작하면 한 논에서 연중 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어 논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 기존 조사료 생산 장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국립축산과학원은 올해 전국 50곳, 총 279헥타르에서 '만온'과 제주재래피를 활용한 현장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품종보호 출원을 마친 '만온'은 제주재래피보다 잎이 넓고 건물수량이 약 13% 많아 생산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날 연시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경제지주, 시·군 농업기술센터, 조사료 생산 경영체, 축산농가, 종자업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생육 상태와 생산성을 확인했다. 이어 사료피 수확과 건초 제조 시연을 통해 재배 확대 방안과 현장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정운태 한국조사료협회 회장은 "올여름 집중호우와 폭염에도 생육이 매우 안정적이었고 기존 조사료 장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현장 활용성이 높다"고 말했다.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은 "현장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안정 재배 기술을 보완하고 신품종 보급과 기술 지원을 확대해 전략작물직불제와 연계한 국산 조사료 생산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농촌진흥청은 국산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 수입 사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사료작물 신품종 개발과 현장 보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농지은행 제도 개편…청년농 부담 낮추고 임차권 강화
한국농어촌공사가 청년농과 경영위기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농지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농지은행 제도를 개편했다.한국농어촌공사는 맞춤형농지지원사업과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농지임대수탁사업의 업무지침을 개정해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개편에는 청년농 협의체와 농어민단체 등이 현장에서 제시한 의견이 반영됐다.먼저 청년농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선임대후매도사업’의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 벼 이외의 작물을 재배하는 청년농은 임대료의 80%를 감면받을 수 있다. 농지 대금을 원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납부할 경우에는 최초 2년 동안 이자가 면제된다.시설농업을 희망하는 청년농의 수요를 반영해 파이프 골조 비닐온실이 설치된 농지도 매입 대상에 새로 포함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경영위기 농가를 돕는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도 농가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개편됐다. 환매 계약 시 시장 상황에 따라 고정요율과 변동요율 중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고정요율은 기존 연 3%에서 연 2%로 인하됐다.농지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도 강화됐다. 개인 간 비공식 임대차를 공식 농지임대수탁계약으로 전환할 때 기존 임차인의 경작 사실이 확인되면 우선순위에 관계없이 지정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비공식 임대차 종료로 새 농지가 필요한 임차인에게는 농지 배정 시 최우선 순위가 부여된다.아울러 농지 소유권이 변동되어도 임차인의 계약기간을 보호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계약서와 안내서에 명시하고, 위탁자의 일방적 계약 해지로 인한 임차권 침해를 막기 위해 해지 기준도 보완했다.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공공임대용 농지 중 잔여 계약기간이 3년 이상인 농지는 전략작물직불금 대상 작물 재배 시 작기 단위 임대차계약이 가능해진다. 친환경 인증 농지는 별도로 공고해 친환경 농업인에게 우선 배정하며, 인삼 재배 농업인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농지 임차를 신청할 수 있다.공사는 올해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약 68% 늘어난 1조 6,138억 원으로 편성했다.매입 기준도 크게 완화해 농업진흥지역 밖의 밭과 과수원이라도 배수시설과 농로 등 기본 영농 기반을 갖췄다면 매입 대상에 포함된다.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읍·면 지역 계획관리지역 내 농지에 대해서도 예외적으로 매입을 허용했다.농업 정책 전문가들은 이번 개편이 초기 진입 장벽이 높은 농촌 현장의 현실적 문제들을 다각도로 반영했다고 평가했다.한 농업경제 전문가는 초기 기반 자본이 부족한 청년농에게 높은 농지 가격과 시설 투자 비용은 영농 정착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임대료 감면과 비닐온실 매입 대상 포함은 청년농의 초기 자금 부담을 직접적으로 낮춰줄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지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소유권 변동이나 일방적 해지로부터 임차권을 보호하도록 명시한 점에 대해서도,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던 불안정한 농지 임대차 구조를 개선하고 농업인이 안심하고 장기적인 영농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이정문 한국농어촌공사 농지관리이사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청년농업인과 경영위기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임차인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지은행 이용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증평 ‘삼삼한 달빛마켓’ 31일 개장
지역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야간 장터가 증평에서 열린다.충북 증평군은 오는 31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증평인삼문화타운 내 34플러스센터 광장에서 ‘삼삼한 달빛마켓’을 개최한다.행사에는 지역 농업인과 농산물 가공업체, 농촌체험마을, 소상공인 등이 참여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먹거리 부스에서는 인삼튀김과 홍삼와플, 부추만두 등을 판매한다. 충북인삼농협은 인삼음료 시음 행사와 홍삼제품 판매 부스를 운영한다.지역 농가가 참여하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와 쿠폰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제철 과일 젤라또와 비즈 키링 만들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증평군 관계자는 "달빛마켓을 정례화해 증평인삼문화타운을 인삼 문화와 지역 농특산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