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가격 평년보다 30%↓…추석까지 공급 안정 전망
배추와 무, 양배추 등 주요 채소류 가격이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큰 기상이변이 없다면 추석 성수기까지 안정적인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와 무, 양배추, 상추, 깻잎, 시금치 등 주요 엽근채소류가 양호한 작황과 안정적인 출하량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평년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배추와 무, 양배추 등 노지채소는 재배면적 증가와 양호한 작황, 소비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평년보다 낮은 흐름을 이어왔다. 현재 주로 강원 고랭지에서 출하되는 여름작형도 7~8월 적정한 강우와 기온으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평년보다 5~10% 늘었다.8월 상순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3437원으로 평년보다 32% 낮았고 소매가격은 4226원으로 26% 낮았다. 무 도매가격은 개당 1877원으로 31%, 소매가격은 1880원으로 32% 각각 낮았다.양배추는 도매가격이 개당 1626원으로 평년보다 43%, 소매가격은 3192원으로 23% 낮았다. 농식품부는 8월 들어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큰 기상이변이 없다면 추석 성수기까지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상추와 깻잎, 시금치 등 시설채소 가격도 최근 폭염으로 봄철보다 올랐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대체로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다. 8월 상순 소매가격은 상추가 평년보다 25%, 깻잎 51%, 시금치는 14% 각각 낮았다.다만 폭염이 장기화하거나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 일시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 시설채소는 기온이 내려가면 출하량이 늘고 재해 이후에도 파종·정식 후 20~30일이면 수확할 수 있어 9월과 추석 성수기 공급 여건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농촌진흥청, 농협,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과 생육관리협의체를 구성해 주요 산지 작황과 가격을 상시 점검한다. 폭염에 따른 생육 지연에 대비해 약제·영양제와 멀칭필름, 차광도포제 등 농자재 지원도 확대한다.기상 악화에 따른 공급 부족에 대비해 배추 1만5000톤과 무 6000톤도 비축했다. 출하량이 감소하면 도매시장과 가공업체 등 실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소비촉진 행사도 추진한다. 추석 성수기까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채소류 전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40%의 정부 할인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천시, 국산 조사료 자급률 40%로 높인다
경기 이천시가 수입 사료 의존도를 낮추고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국산 트리티케일 등 조사료 생산을 확대한다. 벼와 조사료를 연계한 이모작 체계를 구축해 2030년까지 양질 조사료 자급률을 4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11일 이천시, 이천축산업협동조합, 이천마장영농조합법인과 조사료 자급 기반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국제 종자 가격 상승에 따른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이고 현재 10% 수준인 이천시의 양질 조사료 자급률을 2030년까지 40%로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에 따라 국립식량과학원은 기본식물 종자 공급과 연구 협력을 담당한다. 이천시는 채종포 선정과 기술 보급·보조금 지원, 이천축협은 수요 조사와 유통·홍보, 마장영농조합법인은 종자 생산과 품질 관리, 시범 재배를 맡는다.주요 보급 작물은 생산성과 내한성이 우수한 트리티케일 ‘한영’과 ‘수원84호’, 귀리 ‘라연’과 ‘하이스피드’다.특히 신품종 트리티케일 ‘수원84호’를 활용한 ‘벼-조사료 이모작’ 체계도 확대한다. 벼 수확 후 10월 중순 트리티케일을 파종해 이듬해 5월 중순 수확한 뒤 이천 대표 쌀 품종인 ‘알찬미’와 ‘해들’을 심는 방식이다.이를 통해 농가는 조사료 판매로 추가 수익을 얻고 축산농가는 국산 조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모작을 통해 10아르당 약 222만원의 조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국립식량과학원과 이천시는 2023년부터 수요자가 직접 지역 맞춤형 품종을 선발하는 수요자 참여형 품종개발 연구를 추진해 왔다. 올해는 이를 통해 선발된 신품종을 선보일 예정이다.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이번 협약은 수입 사료를 대체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지역 농축산업의 상생 발전을 이끄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국내 사료 맥류 연구와 맞춤형 품종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귀농·귀촌 정착 지원 강화
청도군이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고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인구 감소와 농촌 고령화에 대응해 새로운 주민의 유입에 그치지 않고, 이들이 실제 생활 기반을 마련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농촌지역의 인구 문제는 주민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이주민이 지역에서 생활 기반을 만들고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이에 청도군은 외부에서 들어온 주민들이 지역의 생활환경을 이해하고 새로운 터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농촌생활을 미리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이주 후에는 농업과 지역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농업 분야에서는 새로운 인력이 지역 농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농업 기술 교육과 함께 생산물을 가공하고 판매하는 과정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 농업을 통한 소득 창출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를 통해 농촌의 인력 부족을 완화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연결되는 경제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젊은 세대의 농촌 유입도 주요 과제다. 청도군은 청년들이 농업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과정에서 겪는 초기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청년층이 농촌에 정착하면 농업 현장의 세대교체뿐 아니라 지역의 소비활동과 생활 서비스 수요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농촌의 활력을 유지하는 새로운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새로운 주민과 기존 주민 사이의 관계 형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농촌 공동체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이주민과 기존 주민이 서로의 생활방식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주거 문제 역시 인구 정착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청도군은 지역 내 주거자원을 활용해 이주 초기의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농촌 이주에 따른 현실적인 어려움을 줄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이 같은 정책은 귀농·귀촌을 개별 가구의 이주 문제에만 국한하지 않고 지역 전체의 변화와 연결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청도군은 앞으로 생활 기반 확충과 농업 경쟁력 강화, 청년층 유입, 주민 간 교류를 연계해 사람이 들어오고 머무르며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특히 새롭게 유입된 주민들이 지역의 농업과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청년 세대의 정착 기반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박권현 청도군수는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는 사람이 찾아오는 것뿐 아니라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주민과 기존 주민이 함께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생활과 농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 시설채소 농가 고온 피해 줄인다
양주시가 여름철 시설하우스의 온도를 낮춰 채소의 안정적인 생산을 돕는 고온 저감기술을 농가에 보급했다.시는 폭염으로 인한 시설채소 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온기 채소류 안정생산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에는 총 1억 원을 투입해 3개 농가에 저압포그시스템과 차열망, 유동팬을 복합 적용했다.미세 물방울을 분사해 온도를 낮추고 햇빛을 차단하는 동시에 공기를 순환시켜 시설하우스 내부의 고온 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이다.이번 사업은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저압포그시스템과 환기팬, 차열망을 함께 활용할 경우 시설하우스 내부 기온은 7~8℃, 작물 엽온은 5~6℃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양주시농업기술센터는 시범 농가의 온도 변화와 작물 생육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사업 효과를 검토해 관련 기술을 시설채소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