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이상저온·우박 피해 농가에 64억 재난지원금
충북 제천시가 이상저온과 우박으로 피해를 본 농가의 경영 회복을 위해 64억4000만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조기 지급한다.제천시는 지난 4월과 6월 이상기온·우박 피해를 입은 농가의 신속한 경영 회복과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지난 4월 이상저온으로 과수농가를 중심으로 꽃과 어린 과실 피해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191농가, 164.4㏊에서 피해가 확인됐으며 주요 작목은 사과·복숭아·블루베리 등이다. 지원금은 56억200만원이다.6월 11일에는 덕산·한수·백운면 등 일부 지역에 우박이 내려 사과와 치커리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피해를 본 47농가, 25.53㏊에 8억3800만원을 지원한다.시는 국비는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8월 우선 지급하고 지방비는 추석 이전까지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농작물 재해는 피해 이후 병해충 방제와 생육 관리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조기 지급이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고 영농 지속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시 관계자는 “재난지원금이 하루라도 빨리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재해 발생 시 신속한 피해조사와 복구 지원으로 농업인의 경영 안정과 영농 의욕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시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업재해가 빈번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현장 예찰과 피해 조사, 복구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합천군, 하반기 농업발전기금 12억원 융자 지원
경남 합천군이 농업인의 경영 부담 완화와 영농 기반 강화를 위해 하반기 농업발전기금 융자 지원에 나선다.합천군은 오는 9월 15일까지 읍·면사무소에서 하반기 합천군 농업발전기금 융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융자 규모는 총 12억원이다. 지원 대상은 합천군에 주소를 둔 농업인과 농업 관련 법인·생산자단체다.농업인은 3000만~5000만원, 농업 관련 법인과 생산자단체는 2억~3억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자금은 농산물 생산 및 수집, 저장, 유통 등에 소요되는 운영자금과 농업에 필요한 시설물 신축 및 현대화 사업 자금 등 시설자금에 한해 지원된다. 운영자금은 2년 거치 4년 균분상환, 시설자금은 2년 거치 5년 균분상환이며 금리는 1%다.군은 이번 융자 지원이 농자재비와 시설 투자비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농업경영비 부담을 완화하고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기반 조성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국산 배 소비 늘린다…‘설원·슈퍼골드·그린시스’ 보급 확대
명절 선물용 ‘신고’ 품종에 집중된 국내 배 시장에 변화가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은 ‘설원’, ‘슈퍼골드’, ‘그린시스’ 등 녹색배 품종 보급을 확대해 국산 배의 일상 소비를 늘릴 계획이다.농촌진흥청은 명절용 큰 배 중심의 시장 구조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다양한 맛과 크기의 국산 배를 평소에도 선택할 수 있도록 녹색배 생산·유통 기반 확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국내 배 시장은 오랫동안 ‘신고’ 품종을 중심으로 형성돼 농가의 재배와 출하 역시 추석과 설 수요에 집중돼 왔다. 2025년 기준 ‘신고’ 재배 면적은 전체 배 재배 면적의 85.4%에 달한다.최근 과일 소비가 명절 선물용에서 일상 소비로 확대되고 적당한 크기와 다양한 맛, 용도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농촌진흥청은 기존 갈색배와 외관부터 차별화되는 녹색배 품종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대표 품종인 ‘설원’은 9월 상순 수확하는 조생종이다. 평균 무게는 600g, 당도는 14브릭스 이상으로 단맛이 강하고 과육이 아삭하다. 갈변 속도가 느려 조각 과일로 활용하기 좋고 크기와 품질이 균일해 대량 유통에도 유리하다.‘슈퍼골드’ 역시 9월 상순 수확하는 조생종으로 평균 무게는 570g, 당도는 13.6브릭스 수준이다. 은은한 산미가 더해진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중도매인 대상 시장성 평가에서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9월 중순 수확하는 ‘그린시스’는 평균 무게 460g, 당도 12.3브릭스 수준이다. 풍부한 과즙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검은별무늬병에 강해 안정적인 생산에 유리하다. 상온에서 약 30일까지 저장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현재 재배 면적은 ‘설원’ 10ha, ‘슈퍼골드’ 27ha, ‘그린시스’ 43ha다. 농촌진흥청은 안정적인 생산량 확보와 품질 관리를 위해 지방정부, 전문 유통 조직과 생산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설원’은 울산과 나주 등 주산지를 중심으로 단지화를 진행 중이다.나주에서 ‘설원’과 ‘슈퍼골드’를 재배하는 해오름영농조합법인 김지현 대표는 “‘신고’를 오랫동안 재배했지만 소비자에게 다양한 맛의 배를 선보이기 위해 품종 갱신을 결정했다”며 “녹색배는 품종마다 맛이 뚜렷해 처음에는 초록색을 낯설어하던 소비자도 맛을 본 뒤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윤수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은 “배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명절 중심 소비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평소에도 맛있는 국산 배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녹색배 품종 특성에 맞는 생산·유통 기반을 마련해 농가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수요에도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저지종 젖소 산업화 속도…치즈·버터 시장 확대 모색
국내 낙농산업 다변화를 위한 저지종 젖소 산업 활성화 방안이 논의된다. 유지방과 유단백 함량이 높아 치즈·버터 등 유제품 생산에 적합한 저지종의 사육 기반 확대부터 개량, 가공·유통까지 산업화 전략을 모색한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26~27일 경기도 평택시 골든하버호텔에서 한국저지종연구회와 공동으로 ‘저지종 젖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저지종은 국내에서 주로 사육하는 홀스타인종보다 우유 생산량은 적지만 유지방과 유단백 함량이 높아 치즈와 버터 등 유제품 제조에 적합하다. 체구가 작고 사료 섭취량도 적어 낙농산업 다변화를 위한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행사에는 국립축산과학원과 지방정부, 낙농 관련 농협·협회, 대학, 유업체, 저지종 사육 농가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다.첫날에는 ‘국내 저지종 젖소 사육 기반 확대와 산업화 전략’을 주제로 국내 낙농산업 현황과 경기도 저지종 사육 기반 구축 사업 및 정책 방향, 국내 사육 저지종 유전능력평가 결과 등이 발표된다.서울우유와 당진낙협의 저지종 사업 방향, 저지종 원유를 활용한 산업화 사례도 공유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사육 기반 확대와 우수 유전자원 확보·개량, 농가 사양관리 지원, 원유 차별화와 유제품 산업화, 유통·소비 기반 마련 등을 논의한다.정책·연구·생산·가공·유통 분야 간 연계를 강화하고 현장 수요에 맞는 기술과 제도를 발굴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27일에는 저지종 유전능력평가 참여기관과 개량기관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열고 국립축산과학원이 수행한 유전능력평가 결과의 제공 방식과 현장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김상범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장은 “저지종 젖소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사육 기반 확대뿐 아니라 개량, 생산, 가공, 유통 분야가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연구에 반영해 관계 기관, 농가와 함께 국내 저지종 산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