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축산농가에 사료구매 정책자금 106억 지원
경기 안성시가 사료 가격 상승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지역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106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지원에 나선다.안성시는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사육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2026년 하반기 사료구매 정책자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사업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받는다.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총 106억598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한·육우, 낙농, 양돈, 양계 등 1826여 축산농가다. 사료비와 금리 부담을 덜어 축산농가의 경영 정상화에 도움을 주는 것이 사업의 취지다.‘사료구매 정책자금’은 100% 융자 사업으로, 연 1.8% 금리에 2년 거치 일시상환 조건이다.지원금은 신규 사료 구매나 기존 사료 외상금 상환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자금의 목적 외 사용을 막기 위해 대출금은 사료 공급업체로 직접 지급되며,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후 3개월 이내에 대출을 실행하지 않으면 선정이 취소되므로 유의해야 한다.신청을 희망하는 농가는 이달 25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와 관련 증빙서류(가축사육업 허가증,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사료구매 계약서 또는 영수증 등)를 제출하면 된다.시 관계자는 “정책자금이 사료비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축산농가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며 “저탄소 축산정책 확대와 다각적 사료비 지원을 통해 농가 소득 안정을 지속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칠곡 참외·딸기·벌꿀, 청년 창업상품으로 변신
경북 칠곡에서 생산된 참외와 딸기, 벌꿀이 서울 청년 창업가들의 아이디어를 만나 새로운 가공상품으로 개발되고 있다.칠곡군에 따르면 서울 청년 창업가들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활용해 콜라겐 젤리 스틱과 막걸리, 목 관리 액상 스틱 등의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칠곡군은 올해 처음으로 서울시 지역상생 창업지원사업인 ‘넥스트로컬’에 참여했다.‘넥스트로컬’은 서울 청년들이 지역에 일정 기간 머물면서 지역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코라비' 박은혜 대표는 칠곡에서 생산된 참외와 딸기를 활용한 콜라겐 젤리 스틱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역 농가와 연구기관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원료의 특성과 가공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술버켓' 최민우 대표는 칠곡에서 생산된 벌꿀을 활용한 막걸리를, '파워퓨엘' 김태희 대표는 벌꿀을 활용한 목 관리 액상 스틱을 개발하고 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의 농산물에 서울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더해지면서 기존 농산물이 새로운 창업 상품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농산물가공지원센터와 신기술포장연구센터 등 지역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 군수는 14일 서울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마련한 '넥스트로컬-지역세대 상생 간담회'에 참석해 창업팀의 지역 정착 방안 등을 논의했다.
농업 공공데이터·AI 창업 아이디어 18점 선정
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농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창업 아이디어가 한자리에 모였다. 딸기 수확 로봇 소프트웨어부터 병해충 방제 지원, 농산물 가격 예측까지 총 18점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농촌진흥청은 지난 13일 한국마사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제11회 농업·농촌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올해 대회에는 아이디어 기획 부문 190개 팀과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 100개 팀 등 총 290개 팀이 참가했다. 지난해 185개 팀보다 56.8% 늘어난 규모다.접수된 작품은 서류와 발표 심사를 거쳐 농촌진흥청장상인 최우수상 3개 팀을 포함해 총 18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농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서비스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제품·서비스 개발 부문에서는 ‘하비스트마인드’ 팀이 인공지능 영상 분석을 활용한 딸기 수확 지원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딸기의 위치와 익은 정도를 판별해 수확 로봇이 자동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아이디어 기획 부문에서는 병해충 진단 결과와 날씨·농약 정보를 결합해 적절한 방제 방법을 알려주는 ‘병해충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이 선정됐다. 농산물 가격을 예측해 출하 시기 결정을 돕는 ‘출하의 정석 플랫폼’도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전체 수상작 가운데 절반인 9점은 농촌진흥청이 개방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했다. 영농 기술과 병해충, 농약 안전, 토양환경, 스마트팜 등의 데이터가 창업 아이디어와 서비스 개발에 쓰였다.농촌진흥청은 현재 공공데이터 포털과 농업기술 데이터플랫폼을 통해 400여 건의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5600만원의 상금과 함께 맞춤형 공공데이터 제공, 사업화 전문 상담, 홍보물 제작 등의 후속 지원도 제공한다.부문별 대상 2점과 최우수상 2점 등 우수작 4점은 오는 9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제14회 범정부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본선에 진출한다.이상호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은 “지난해보다 참가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농업 현장에서 공공데이터와 AI 전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그만큼 높다는 뜻”이라며 “공공데이터가 실제 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져 농가 소득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고품질 데이터 개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나주에 고당도 녹색배 ‘설원’ 생산단지
농촌진흥청과 나주시가 고당도 녹색배 ‘설원’을 지역 특화 품종으로 육성한다. 묘목 생산부터 재배·유통까지 연계한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재배 면적을 30헥타르로 확대한다.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지난 13일 나주시청에서 나주시, 나주배원예농협과 ‘설원’ 전문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신품종 ‘설원’의 안정적인 보급과 시장 정착을 위해 묘목 생산부터 재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연계하는 데 목적이 있다.협약에 따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고품질 ‘설원’ 생산을 위한 핵심 재배 기술을 지원한다. 나주배원예농협은 우수 묘목 생산과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나주시는 농가 품질 관리 지도와 유통 관련 행정 지원을 맡는다.나주시는 올해 3헥타르 규모의 전문 생산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설원’을 지역 특화 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재배 면적은 단계적으로 늘려 2030년 30헥타르까지 확대한다.‘설원’은 9월 상순 수확하는 조생종 녹색배다. 기존 주력 품종인 ‘신고’보다 꽃이 늦게 피어 봄철 저온과 서리 피해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과실 무게는 600g 안팎으로 크기 편차가 적으며 당도는 14브릭스 수준이다. 아삭한 식감도 특징으로 꼽힌다.농촌진흥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품종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산·유통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고품질 배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우리나라 배 재배 면적의 17.6%를 차지하는 나주시와 협력해 배 전문 생산단지의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며 “체계적인 단지 운영을 통해 고품질 배가 안정적으로 생산되도록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