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농업환경 안전성 모니터링 결과 ‘모두 적합’
전북 순창군은 올해 시행한 ‘농업환경 안전성 모니터링’결과, 토양과 농업용수 모든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농경지의 비점오염이 증가하는 등 환경 변화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지역 농업환경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추진됐다.군은 친환경농업 확대 정책을 이어가는 가운데, 안전한 농업 생산 기반의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자 농업용수 취수 지점과 주요 재배지 토양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관리체계를 강화해왔다.올해는 토양 중금속 100건과 농업용수 100건(지하수 86건, 하천수 14건) 등 총 200건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으며, 토양에서는 카드뮴, 납, 수은 등 8종의 중금속을 분석했으며, 지하수는 pH, 염소, 비소, 농약류 등 14개 항목을, 하천수는 BOD(생물학적 산소 요구량), 총유기탄소, 용존산소 등 5개 항목을 측정했다.분석 결과 모든 항목이 기준치를 충족했으며, 지하수에서는 카드뮴·비소·시안 등 유해물질이 검출기준 이하로 확인됐다. 하천수 또한 유기물질 함량과 용존산소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전반적으로 양호한 농업환경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순창군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환경 상태가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농산물 및 GAP(우수농산물관리) 인증을 확대해 안전한 농산물 생산 기반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최영일 순창군수는 “기후변화 시대에는 농업환경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업인과 소비자가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생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와 축산의 미래 한눈에’ 농진청 내년 10월까지 특별전 개최
(사진=농진청)소의 여정과 미래 축산업의 방향을 조명하는 기획전이 열린다.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축산과학원은 내년 10월까지 농업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소통(牛通) 소중한 동행, 미래로 가는 길’ 기획전을 개최한다.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이다.이번 전시는 소와 함께한 우리 민족의 역사와 현재 축산 연구 성과, 미래 축산 비전까지를 한 자리에서 조명하는 체험형 특별전으로 꾸며졌다.관람객을 위한 체험 콘텐츠도 마련된다.소 부위 맞추기, 기능성 유산균 제품·반려동물 사료 전시, 치즈 제조 과정 시연 등이 진행돼 전시 흥미를 높였다.김진형 국립축산과학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전시는 소가 지닌 역사·문화적 의미와 과학 기반 축산 발전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라면서, “국민들이 미래 축산 기술의 흐름을 직접 체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시, 대한민국 1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문 열었다
전북 익산시에 대한민국 1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가 문을 열며, 그린바이오 창업 생태계가 본격 가동됐다.4일 함열읍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정헌율 익산시장, 농진청·국가바이오위원회 등 산·학·연·정 관계자들이 참석해 첫 창업보육형 그린바이오 거점의 출범을 축하했다.캠퍼스는 창업 준비부터 연구개발, 투자 유치, 수출 확대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갖춘 혁신 공간이다. 현재 21개 기업이 입주해 기술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준비를 마쳤다.준공식은 기념식과 그린바이오산업 발전협의회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기업 소개와 기술 역량을 확인했으며, 협의회에서는 지역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 규제 개선, 농업 기반 산업과의 연계 강화 등 현안이 논의됐다.송미령 장관은 “이곳에서 성장하는 벤처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가길 기대한다”며 제품 개발·수출·창업 지원을 약속했다.정헌율 시장은 “그린바이오 정책이 지역 현장에서 구현된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익산을 국가 바이오 전략의 현장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한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총 239억 원을 들여 함열농공단지 2만8000㎡ 부지에 조성됐으며,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7219㎡)로 창업사무실, 시험분석실, 시제품 제작실, 미디어랩, 대강당 등을 갖췄다.
영천 신길호씨,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선정
영천시 제공.경북 영천시가 지난 4일 금호읍의 신길호씨(56, 뉴스타수출포도작목반 대표)가 ‘2025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과수(포도) 분야 명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사진).신씨는 이날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2025년 농업과학기술 성과공유대회’에서 명인패와 핸드프린팅 동판을 받았다.‘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은 농진청이 식량,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 등 5개 분야에서 영농경력 20년 이상(동일 품목 15년 이상)을 갖추고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해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민을 선발하는 제도다.이번 선정으로 신 명인은 경상북도에서는 과수 분야 세 번째 명인이 됐다. 특히 포도 주산지인 경북에서 ‘포도 분야 최초’의 명인으로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신 명인은 영농경력 중 24년을 포도 재배에 전념해 온 베테랑 농민이다. 그는 "포도 한 송이로 아파트 한 채를 살 때까지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자”는 남다른 영농 철학을 바탕으로 고품질 포도 생산기술 정립에 힘써왔다.특히 ▲지중 냉난방 시설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 및 숙기 촉진 기술 도입 ▲개량 일자형 비가림 수형 및 하우스 U자형 수형 개발 등 창의적인 신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왔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농촌진흥청 탑프루트 품질평가 대상(2011) ▲강소농 경진대회 최우수상(2022) 등 다수의 수상 실적을 거두며 역량을 인정받았다.신 명인은 지난 2008년 ‘별빛촌 거봉무핵 연구회’를 결성해 기술을 공유하는 한편 현재 ‘뉴스타수출포도작목반’을 이끌며 영천 최초로 프리미엄 샤인머스켓 수출을 성사시키는 등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수출 판로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최재열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국 최대 포도 주산지인 영천에서 경북 최초의 포도 명인이 탄생한 것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영천 농업의 큰 자랑”이라며 “신 명인의 비결과 기술이 지역 청년 농민과 귀농인들에게 잘 전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보 공유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