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계 로켓배송은 나야 나... 로얄파머, 신선한 야채 1시간內 배송
2023.07.15
수경재배 방식으로 건물에서 무럭무럭 성장하는 어린잎채소. 주문하면 1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서비스가 올 가을부터 시작됐다.로얄파머는 2015년 설립된 식품도매 회사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계약된 농가에서 직송받는 야채와 과일을 레스토랑이나 호텔 등에 납품한다. 지난해부터 온라인몰 '유 농부'를 출시,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판매를 시작했다.현재는 약 60곳의 계약 농가와 거래가 있으며 시장에 유통되지 않는 희귀한 농산물 위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식물공장에는 높이 약 2m, 폭 약 1.5m 정도의 수경재배 장치가 설치 돼 있다. 세로 방향으로 재배 선반이 붙어 있기 때문에 위치를 바꾸지 않고 작업도 가능하다.로얄파머 배혁진 이사는 "육묘 3일 재배에 1 주일 소요됩니다. 1회 최대 3㎏의 어린잎 채소를 수확 할 수 있습니다. 무농약이므로 씻지 않고 그대로 먹을 수 있으며, 무균 상태로 기르고 있기 때문에 보존성도 좋습니다"라고 설명했다.로얄파머에서 기르고 있는 작물은 비타민 다채, 아마란스, 적겨자, 적치커리, 꽃케일, 물냉이, 비트, 양상추, 잎 브로컬리 등 다양하다. 배혁진 이사는 "앞으로는 식용꽃도 재배 할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집에서 요리할때도 디스플레이에 신경을 쓰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식용꽃 수요가 늘어날 것입니다. 식용꽃은 푸드 스타일링으로만 활용되기 때문에 대량 생산을 하지 않아도 좋고, 소량으로 수확 할 수 있는 수경 재배 장치가 안성맞춤 입니다. 식용꽃은 수분 조절외에 ㏗ 값의 조정, 액비 검사하는 시간이 거의 걸리지 않아 추가로 들어가는 경영비가 낮습니다."라고 말했다.또 지난해 온라인 몰을 오픈한 로얄파머는 취급하는 제품이 모두 농산물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최근 특급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로얄파머 장호천 대표는 "도시에 살면서도 근처에서서 수확된 신선한 농산물을 가정에서 부담없이 맛볼 수 있는 도시의 식물농장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 첫 번째 시도가 경기도 수원에 있는 식물공장에서 자체 생산하는 어린잎 채소의 판매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 도시형 수경 재배장치를 이용해 더욱 다양한 농작물 생산판매 및 플랫폼 사업으로 시작했으며 올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합니다."라고 밝혔다.이 아이디어의 토대가된 것이 미국과 독일의 도시에서 인기라는 수경재배 야채택배 서비스다.장호천 대표는 "도시의 공터에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그 안에서 어린잎 채소를 포함한 수경재배 작물을 길러 수확후 인근 레스토랑 등에 자전거로 배달하는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지는 도시의 식물공장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로얄파머가 시도중입니다"라고 소개했다.서울의 대도시 인근에 식물공장을 설립, 빠르게 납품할 수 있는 제반 시설을 완성한 로얄파머 측은 신선한 작물들을 보다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주문에서 배달까지 1시간을 목표로 유통망까지 구축했다. 산지에서 도심까지 운반 시간과 비용을 줄여 신선한 야채를 제공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장 대표는 "도시에서는 산지에서 운반되어 오는 야채를 구입하는 것 외에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앞으로는 가정이나 직장 등 생활권에서 신선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유통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또한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금을 모아 내년 초를 목표로 로얄파머에서 취급하는 농산물 직매장도 오픈 할 계획이다.장 대표는 "어린잎 채소의 수경재배 장치를 직판점에 설치해 재배되는 과정을 고객에게 시연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싱싱한 어린잎 채소가 자라나는 모습을 보는 것은 흡사 식물원을 연상캐합니다. 또 장치를 순환하는 물 소리, 조명의 색이 변화하는 모습 등 '도시에서 만나는 밭'은 오감을 자극해 교육차원에서도 도시인들에게 힐링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